'2031일 만에 1위' 삼성, '오재일 효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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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오재일 효과’인가. 삼성이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27일 대구 NC전 김상수의 극적인 역전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승 9패 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삼성이 정규시즌 중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10월 6일(시즌 시작 후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처음이다.
2031일 만에 차지한 1위, 그 변화의 중심에는 오재일이 있다.
2010년 준우승,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우승, 2015년 준우승을 거두며 왕조를 세운 삼성은 2016년 9위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8위에 그친 삼성은 올시즌은 개막 전부터 ‘삼잘알’ 이승엽 해설위원에게 2위권 입성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모습이 예고됐다.
리그 평균 이하의 1루 수비력을 가진 삼성은 오재일을 영입하며 수비와 공격 모두를 보강했다.
오재일은 개막 전 뜻하지 않은 복사근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졌지만, 삼성 데뷔전 첫날부터 변함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27일 NC와의 주중 3연전 첫날 3타수 3안타로 팀의 9-0 영봉승을 이끌었다.
오재일 효과인지 이날 삼성은 올시즌 팀 최다인 14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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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탄력을 받아 안 터지던 김상수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극강의 타격감을 선보이던 구자욱과 홈런왕 경쟁에 뛰어든 호세 피렐라, 타율 2위(0.400) 강민호까지 김상수~구자욱~피렐라~강민호~오재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탄탄해진 타선의 힘으로 삼성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두고 올해도 상위권을 유지했던 강팀 NC를 상대로 2연승을 따냈다.
삼성은 지난해 최종 타율 0.268로 10개 구단 중 8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오재일 합류 전까지는 0.275(4위), 합류 후에는 0.282로 상승하며 한 계단 상승했다.
오재일이 경기에 나선 지 2경기, 아직 122경기 장기 레이스를 남겨뒀다.
남은 기간 오재일 효과를 톡톡히 누릴 삼성의 올시즌 성적을 기대해본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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