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타격 입을라” 美 경기침체 우려 주시하는 中 [차이나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9,731
본문
|
글로벌 증시 혼조세가 지속되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 나오자 수출이 상반기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경제에도 경고 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 등은 증시 급락 후 곧바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혼란이 지나간 것인지 아니면 경기침체의 전조인지 아직 결론내기 이른 상황이라는 시각이 많다. 만약 실제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면 중국의 대외 수요가 둔화되며, 이럴 경우 중국은 목표로 했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글로벌 주식 시장은 8월 초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현재로서는 여전히 시장 변동으로 보고 있다”며 “이것이 실제로 미국 경기 침체의 신호라면 세계 경제도 침체돼 중국의 대외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내수는 아직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수출 부문이 부진할 경우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이나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해 더 많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일자리 성장과 소비 약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의 수출 전망은 여전히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SCMP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국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미국 수요의 전면적인 붕괴를 의미하기보다는 다른 요인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경기 침체 위험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 아니다”라며 “미국 측의 수년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유럽이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설령 미국이 잠재적 경기 침체 상황에 놓이더라도 중국 무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예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수치가 양호할 것이며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개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경제 상황이 건전해 지금 경제가 안정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금리 정상화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동 중인지를 파악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조정할 것인지, 아니면 과감한 조치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제프리 슈미드 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캔자스은행가협회 연례회의에서 “최근의 고무적인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것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준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경험해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십년간의 충격을 감안할 때 최고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특히 시장에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경제는 탄력적이고 소비자 수요도 강한 데다 실업률 상승을 제외한 지표들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당히 건전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건이 훨씬 악화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관망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임무는 증시 급락이나 정치적 사안이 아닌 경제 지표에 대응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선거(대통령 선거) 비즈니스(업무)와 무관하며, 경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연준은 금리인하와 동결, 심지어 금리 인상의 동인인 경제 지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