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보름 새 ‘바바리맨’ 3명 검거… 주민들 “또 나타날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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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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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에서 각각 다른 이른바 ‘바바리맨’ 3명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연이어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이 신속하게 바바리맨 3명을 모두 검거했지만, 또 다른 성범죄자가 등장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29일 북구지역 곳곳에서 각각 다른 음란 행위를 한 남성 3명을 공연음란죄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일주일 쯤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쯤엔 바바리맨 40대 B씨가 북구 한 동네 산책로에 등장했다. “동네 산책로에 바지를 벗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은 경찰은 산책로 주변을 수색, 성기와 엉덩이가 모두 보이게 오려 낸 청바지를 입고 앉아있다가 도망가는 B씨를 발견해 500m가량 추적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달 17일 30대 중국인 바바리맨이 등장했다. 이 중국인은 오후 11시쯤 북구의 한 여학생들의 통학로 주변에서 알몸에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서 있다가 신체를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한 뒤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쯤부터 외국인의 공연음란 행위가 있다는 112 신고가 있어서, 한 달여 간 수사를 해 북구의 한 원룸에서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바바리맨 3명을 모두 공연음란죄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불안해 한다. 북구 효문동에서 만난 주부 김모(40·동구 방어진동)씨는 “동네에 바바리맨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쫙 돌았다”며 “어느 새부터 순찰차가 더 자주 보여 다행이지만, 그래도 불안감이 아주 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용덕 울산 북부경찰서 서장은 “공연음란 행위는 주민 불안을 확산 시키고, 또 다른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북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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