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송금한 20대 여성 검거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전북·충남·충북 등 전국을 돌며 2억여원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돈뭉치를 들고 ATM기기 앞에 있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주민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충북 음성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ATM기기에서 조직에 송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뭉치를 들고 ATM기기 앞에 있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또 전북 전주·익산, 충남 아산·보령, 충북 음성·청주·증평 등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총 12회에 걸쳐 1억70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금융사기 총책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