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박물관에서 미리 만나는 ‘청소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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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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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학생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로 인해 대내외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조금이나마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공립 예술 단체들이 나서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은 12일 “비대면 청소년 대상 온라인 워크숍 ‘에듀케이터의 실험실’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에듀케이터의 실험실’은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현대미술작가의 창의적 사고를 주제로 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미술관이 제작하고 각 학교에서 이를 활용토록 하는 원격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가 현대미술 작가 중 3인(강호연·고사리·이창원)을 선정하여 작가별 독특한 표현기법과 재료에 대해 학습자가 실험·탐구·창작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영상과 활동지를 제공한다. 영상은 총 4개의 실험으로 구성됐다. ‘실험 1. 재료를 자유롭게 떠올리기’는 선정된 작가 3인의 작품 재료인 찻잎, 비닐, 일상용품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를 적어보면서 학습자의 사전지식을 정리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단계다. ‘실험 2. 재료의 특징 탐색하기’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도구와 매체를 사용하여 재료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험 3. 재료를 사용한 작가 발견하기’, ‘실험 4. 작가처럼 고민하기’에서는 재료가 가진 속성을 작품에 반영한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주제, 제작 의도와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영상 말미에는 3인의 작가가 ‘청소년들이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기 위해 가져야 할 물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 질문을 한 가지씩 던지는데 질문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현대미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거리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영상과 활동지는 국·영·중·일어 총 4개 국어로 제작 및 배포되어 35개 재외 한국학교 청소년들도 한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표현 매체를 탐색하고 활용하며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비대면 시대에도 이러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더욱 활발히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우리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문화 경험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올해 국립민속박물관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진로탐색 교육인 ‘박물관에서 꿈꾸는 미래’, 방학 및 전환기 교육인 ‘나도 박물관 전시해설사’, 고3 수험생 대상으로의 ‘쉼표, 수험생 문화공방’ 등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도전! 큐레이터-전시기획서’ 작성하기 체험 등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도전! 보존과학자-지류복원’에서는 심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류복원 체험키트와 함께 학교-박물관 간 원격 수업으로 진행 된다. 이외에도 방학 및 전환기 교육인 ‘나도 박물관 전시해설사’는 청소년들이 여름 및 방학기간을 이용한 여가시간 동안 민속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11월에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쉼표, 수험생 문화공방’도 운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와 학업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에서 문화향유의 기회와 평상시 접합 수 없었던 전문분야인 학예연구사 진로분야를 탐색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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