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서 은행털이용 220m 땅굴 발견…"전문가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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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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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길이 220m 땅굴이 거주 지역에서 발굴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클라린, 라나시온 등은 지난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시 마크로 은행 앞에 주차하려던 배달 직원이 땅 위로 솟아 나온 금속 막대기를 발견했다. 이어 그는 땅 밑에서 망치를 두드리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수상하게 여겨 마크로 은행 보안 직원에게 알렸다. 은행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산이시드로 시청에 연락해 땅 밑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지 문의했고, 그렇지 않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시청 측은 조사를 위해 땅 밑을 파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경찰, 수도공사, 민방위 직원까지 나서 포크레인까지 동원했다. ![]() 이 땅굴은 마크로 은행 근처에 있는 문 닫힌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처음에 배달 직원이 발견한 길가의 금속 막대기는 어디까지 땅굴을 판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용도이며, 이들은 이번 주말을 범행 날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TN 방송에 출연한 엔지니어는 “전기 및 공기 순환 시스템까지 마련된, 진짜 전문가들이 한 작업”이라면서 “이렇게까지 일을 잘한 걸 보니 내가 고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십년간의 경제 불안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정부와 금융기관을 믿지 않고, 달러와 귀중품 등은 은행 내 개인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총 143개의 개인 금고에서 190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259억원)가 털린 2006년 아카수소 리오 은행 사건이다. 당시 범인들은 1년 넘게 은행으로 연결된 땅굴을 판 뒤, 사건 당일 가짜 총을 준비해 은행 안에서 인질극을 벌여 경찰과 언론의 시선을 유도했다. 이후 범인들은 공범의 아내 신고로 일당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붙잡히거나 자수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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