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티아 지구연방군 고속구축함 타케미카즈치-chap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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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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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리가 타케미카즈치에 배속되고 나서 몇일동안 포수 보조겸 조타수 보조 라는 거
창한 직책에도 불구하고일은 단순한 잡무 밖에 없었다. 지저 우주인 황천을 항행중이
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한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태평스러워서 아직 조금 긴장되고 불안 하기는 해도 전투
가 벌어지지 않는 한은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 아」
키리에의 허덕이는 소리가 브릿지에 낮게 흘렀다. 뒤이어 들뜬 듯한 어조의 목소리
가 이어졌다.
「잠깐, 그만 둬 케라……」
「그렇게 말해봤자, 벌써 유두가 이렇게 되어 있잖아」
「그, 그건 당신이 너무 능숙하니까. 아」
「아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붉은 머리카락의 포니테일 여성이, 콘솔·체어 옆에 달라붙어서 키리에를 덮치고 있
었다. 이 붉은 머리 여성의 이름은 케라. 본명은 케라티나이지만, 모두 애칭인 케라로
부르고 있다. 손발이 부러질 것처럼 가늘고 길어, 어딘가 파충류같은 분위기를 가진
여성으로 이상하면서도 요염한 매력이 감돌고 있다.
오늘은 시트리와 케라 이외의 승무원은 비번이라, 일이 남아 있던 키리에가 평상복
인 청바지 차림으로 콘솔을 다루고 있었지만, 어느새인가부터 이렇게 되어 있었다. 시
트리는 곁눈질로 그것을 보면서 항행 기록을 적는 것을 단념했다. 신경이 쓰여서 집중
할 수가 없다. 우주의 여성은 지유분방한 사람이 많다고 들은 적은 있었지만, 특별히
모럴리스트는 아니지만 이건 너무 문란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한숨을 내쉬고 시트리는 일은 그만두고 두 사람을 관찰 하기로 했다.
케라는 키리에의 T셔츠의 가슴 팍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벌써 다른 한손은 청바지 사
이로 들어가 있었다. 옷 속에서 그녀의 손이 요염하게 움직일 때 마다 키리에가 헐떡
이는 소리가 흘렀다.
「하앗~, 아아, 아, 앙……」
「벌써 끈적끈적하잖아…….너같이 예민한 애가 너무 좋아. 이거 봐, 여기를 이렇게만
해도……」
청바지속에서, 케라의 손이 꾸물거리듯 움직이자 키리에는 등을 곧추세우며 뒤로 젖
혔다. 질 위부분의 부풀어오른 곳을 만지는 것일까 하고 전에 키리에와 몸을 합쳤을
때의 일을 생각하며 시트리는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다리 사이에 손을 가져가
니 그부분은 힘껏 단단해져 있었다. 화장실에 가서 자위라도 하지 않는 한 더이상 일
을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앗―, 아, 아아아아앙……!!」
허리가 의자에서 떨어질 만큼 키리에는 등을 활처럼 젖히며 몸을 비틀었다. 절정을
느낀건지 털썩 의자에 쓰러진 그녀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더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만족스럽게 그녀를 바라보며 손에 묻은 꿀을 핧는 케라에게 조금 뒤 키리에는 원망스
러운 듯 말했다.
「아까, 나는 그럴 기분 아니니까, 그만두라고 했잖아……」
「나한테는 인사같은 거야」
「인사고 뭐고 간에 다른사람도 있는데.」
「후훗…….아」
케라는 그제야 시트리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그를 바라봤다.
「아―,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시작할 때부터 있었습니다」
「너도 하고 싶으면 말해 너처럼 선이 가는 타입은 나도 환영이니까」
「안 돼! 저 애는 이미 나랑 했단말야.」
「아깝다! 선수를 치다니 키리에」
「……벌써 일을 저지른겁니까? 키리에」
「일을 저지르다니 날 어떻게 보고……어라!?」
다른 이의 목소리에 키리에는 놀라서 펄쩍 뛰었다. 케라의 얼굴이 벌레씹은듯한 표
정으로 변했다.
어느샌가 브릿지 입구에는 사크야가 허리에 손을 얹고 명왕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
시트리로서는 처음 보는 사크야의 사복차림은 흰 블라우스에 갈색 롱 스커트였다. 그
런 여자다운 모습도 눈살을 찌푸린 분노의 형상 앞에서는 단지 귀신처럼 보일뿐이다.
미인일수록 화내면 무섭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잠깐 거기에 똑바로 앉아있어요, 키리에」
함내 유일한 모럴리스트는 성큼성큼 걸어서 함교에 섰다. 어느샌가 시트리의 옆으
로 이동해 온 케라가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불벼락이 떨어질거야. 쿠와바라 쿠와바라(くわばら:번개를 피하기 위해 외는
주문). 너한테도 벼락이 떨어질걸」
「우우……어쩔 수 없잖아요」
「어머나, 대단히 운명에 수동적이네. 혼나면 느끼는 M이 아니라면, 좀 더 저항해야
하는거야」
「네, M?저항은 어떻게하는 건데요?」
「시트리군, 당신도 이쪽으로 와요.」
사크야가 몹시 화를 내며 시트리를 보았다. 벌벌떨면서 일어서자, 케라가 말했다.
「지금이야. 저항이라고 하는 건, 이렇게 해!」
케라가 시트리의 손을 잡아 당기며 달리기 시작했다. 의표를 찔린 시트리는 엉겁결
에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저, 저기 잠깐만요!?」
「아아―, 배신!」
「이봐요―!」
당황한 목소리는 시트리. 절망한 목소리는 키리에. 화난 목소리는 사크야. 다양한
목소리와 발소리를 남기고 두 사람은 사크야의 뒤쪽으로 빠져나와 복도로 뛰쳐나오고
있었다.
이미 공범이다. 묘하게 즐거워 보이는 케라의 표정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시트리는
우선 함께 도망치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케라가 도망칠 필요는 없지만, 왠지 그 표
정이 충분한 대답이 되었기 때문어 물어보지는 않았다.
케라는 복도 사이에 있는 문을 열어 시트리를 안에 밀어넣고 자신도 미끄러져 들어
와 살며니 닫았다. 그 안은 캄캄하고 비좁아 겨우 두 사람이 들어오자 남는 공간이 없
었다. 케라의 포니테일이 얼굴에 와닿았다. 희미한 샴푸냄새가 코끝를 간질였다.
「저」
「쉿」
케라가 손가락을 입가에 대었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희미하게나마 그 정도는
알아 볼 수 있었다. 복도 너머에서 사크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도 두 사람 다! 나중에 단단히 혼날테니 각오해요」
아무래도 이걸로 사크야는 수색을 멈춘 것 같았다. 쿠쿠쿠 하고 케라는 이상하게 웃
었다.
「아-재밌었어. 다행이야, 도망쳐서」
「저, 단단히 혼나게 되었습니다만」
「남자라면 앞은 생각하지 않는다. '밤을 넘기는 돈은 없다'는 속담도 있잖아?」
뉘앙스는 전해지지만 뭔가 좀 아닌 것 같다.
케라는 시트리에게 딱 몸을 붙이고 있었다. 좁은 장소이긴 하지만 이렇게 붙어 있어
야 할 정도는 아닐 텐데 조금 전부터 샴푸와 케라의 체취가 함께 섞인 꽃과 같은 향기
가 머리를 어찔어찔 하게 했다.
「슬슬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아직이야. 키리에에게 설교가 끝났을 때 정도가 좋아. 그때쯤이면 사크야도 지쳐있
을 테고」
「에에……그럼, 잠시만 더」
변함 없이 케라는 딱 들러붙어 있다. 키가 비슷한 편이라 귓가에 닿는 숨결이 간지
럽다. 거기다 불완전 연소로 끝난 반동때문인지 시트리의 자지는 향기를 맡는 것만으
로 단단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발각되지 않게 몸을 떼 놓으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조마조마해 하고 있는데 케라가 갑자기 귀에 입김을 내뿜었다.
「앗」
무심코 신음이 나왔다. 케라가 작게 웃으며 이번엔 달라붙듯 몸을 엉겨 왔다. 목덜
미에 입술이 와 닿는 것을 느끼고 긴장으로 몸을 움추린 시트리에게 케라가 속삭였다.
「저기, 나는 별로 여자 아이만 좋아하는 건 아냐」
「하아」
「나는 예쁜 사람을 좋아할 뿐이야. 너같이 예쁜 남자 아이도 좋아해」
「네……」
뭐라해야 좋을지 전혀 알수가 없어서 선문답하듯 시트리는 대답했다. 혼란한 머릿속
과는 별도로 섹스에대한 기대때문인지 하반신의 물건은 한계까지 일어서 있다. 일순간
'미라를 잡으려다가 미라가 된다'는 속담이 떠올랐지만, 아마 제대로 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어째서 케라씨는 여성에게 눈을 떴어요?」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시트리는 예전부터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별로 대
답하고 싶은 화제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단지 그 대답은
시트리를 놀라게 했다.
「별로,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야. 여기에 배속되기 전에 나는 첩보부에 있었어」
「네, 스파이 말이에요?」
「그래. 사신을 숭배하는 무리 같은 곳에 잠입하는 일. 여자 스파이의 주활동 수단은
물론 미인계야. 그치만 어느 종교 단체의 간부가 레즈비언 여자라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그게 또 굉장히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라…….결국 내 쪽이 빠져 버려서 임무
는 실패했어. 취향에 성별 차이가 없어진 것은 그때부터야」
「어쩐지……대단하네요」
「이 함엔 만만찮은 사람들 뿐이야. 키리에도 여기오기 전에는 연방의 비밀 암살 부대
에 있었어」
「암살!?」
「목소리가 커. 그 애, 꽤 단련돼 있을 걸. 그애랑 해봤으면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섹
스 테크닉도 좋아. 여자 암살자로서는 거의 완벽한데 성감이 너무 예민해서 잠자리에
서 임무수행이 불가능 한데다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마음이 강하지도 않아서 임무
를 맡기 전에 그만뒀다고 했어. 상냥한 애니까」
「그랬……군요」
키리에가 사람을 직접 죽인 적은 없다는 것을 알고 시트리는 안심했다. 동시에 어째
서 이런 굉장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 속에 자신이 섞여 있는 것일까하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간파한 것처럼 케라가 말했다.
「너 그런데 괜찮니? 아무것도 모르는 것 처럼 순진한 얼굴을 하고, 여기는 이렇게」
갑자기 꼬옥 사타구니가 잡히자 시트리는 숨을 멈추고 당황해서 말했다.
「자, 잠깐 케라씨」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보면, 대단한 호스트가 될 거 같은데. 여기랑 네 외모를 사용
하면」
진지한 말투였지만 진심인지 놀리는 건지 알수 없었다. 케라의 손이 사타구니를 천
천히 주무르면서 자지를 훑어 내기 시작하자 가라 앉아 있던 욕정이 다시 끓어올랐다.
어떻게든 그것을 억누르며 시트리는 애써 냉정하게 말했다.
「저, 부탁이니까……좀」
「왜에? 더 강하게 해달라고?」
「아니, 반대에요 반대」
「설마, 키리에에게는 안겨도 나는 싫다는 말은 아니겠지」
「그, 그렇지 않아요!」
「그럼 괜찮잖아.」
케라는 시트리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벨트를 끌렀다. '성군기 문란이야.' 마지
막남은 이성이 머릿속에서 중얼거렸다.
바지를 내리자 단단하게 발기한 물건이 어두운 곳에 노출되었다. 케라에게 만져졌기
때문인지 벌써 앞 부분에서는 투명한 액체가 흘러넘치고 힘줄이 드러나 있다. 부드러
운 손놀림으로 케라가 그것을 어루만지며 페니스 전체를 비벼댔다.
「남자 건, 몇 년만이야…….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건 처음」
갑자기 입김을 내뿜어 살짝 살짝 힘줄을 핧았다. 한 손으론 자지를 감싸듯 붙잡고
상냥하게 문질렀고, 다른 한 손은 불알을 부드럽게 쥐고 굴렸다. 그녀가 귀두의 아래
부분을 핧자 시트리는 번개를 맞은 듯한 쾌감이 흐르는 것을 느끼고 부들부들 몸을 떨
었다.
「여기가 약하구나」
케라는 그 부분을 쪼옥 빨았다. 시트리는 소리를 내지 않기위해 어금니를 꽉 깨물며
손바닥으로 벽을 짚었다.
「어때, 기분 좋아?」
「……너무 잘해요 ……」
「후후, 좀 더 견딜 수 있을 거 같네. 여러 성감대를 개발 해 줄께.…… 여기는 어때
」
불알을 만지던 손이 허리 뒤쪽으로 돌아가더니 갑자기 항문으로 손가락이 들어왔다
. 작열하는 감각에 무의식중에 몸이 튀어올랐다.
「우왓, , 거기는」
항문 속에서 손가락이 탐색하듯 움직이자 항문의 입구쪽에서 무언가가 조금 자지쪽
으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
「아……핫!」
뒤에서부터 전립선이 자극되는 경험한 적 없는 감각에 시트리는 혼란에 빠졌다. 케
라가 자지를 꽉 쥐고 귀두를 입에 넣은 순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사정하고 있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는 듯한 감각과 함께 시트리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젖혔다.어
두침침한 공간에 케라의 목젖이 움직이며 꿀꺽 꿀꺽 하는 소리만이 에로틱하하게 울려
퍼졌다. 사정이 끝나자 케라는 항문에서 손가락을 뽑고 일어섰다. 반대로 시트리는
벽에 기대지 않으면 그대로 쓰러져 버릴 것 같았다.
「귀여워. 아직 자신도 모르는 곳을 개발 해 주는 건, 좋았지. 」
「그런 걸 나에게 물어봐도……」
거칠게 숨을 내쉬며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케라는 허리를 굽혀 스커트
속의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자 다음은 나를 즐겁게 할 차례야. 뒤에서 범해줘」
벽에 손바닥을 붙이고 엉덩이를 내민 그 모습은 몹시 선정적이어서 시트리는 순식간
에 자지가 회복하는 것을 느꼈다. 애액이 묻지 않도록 스커트를 높이 걷어 올리고 시
트리는 케라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가져갔다. 너무 마른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가는
허리는 조금만 힘을 줘도 부러져 버릴 것 같아 상냥하게 누르듯 자신의 물건을 안으
로 진입시켰다.
「아, 아, 굵어…….기다려, 움직이지 마」
케라의 질은 충분히 젖어 있었지만, 구멍은 너무 작은 것 같았다. 귀두부분만 조금
집어넣고 시트리는 일단 허리를 멈췄다. 계속에서 꿀물이 솟아 나오고 있으니 그럴리
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픔을 느끼는 건지 케라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로 목에 뭔가
막힌 것 같이 심호흡을 천천히 반복하고 있다.
「……아파요?」
흘러내려간 포니테일이 좌우로 흔들였다.
「아냐. 좋아서 그래. 남자 건 오랜만이니까, 그래서.……그」
「갈 것 같아요?」
끄덕, 하고 고개가 세로로 움직였다. 방금 전까지의 S적인 태도와의 갭에 시트리는
조금 보복을 하고 싶어졌다. 질은 물어 뜯을 것 같이 자지를 강하게 조이고 있었지만
이렇게 젖어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시트리는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깊숙히 쑤셔넣었다.
「아아앗!?」
케라는 고개를 들어 뒤로 젖히며 비명을 질렀다. 벽을 잡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뒤로 젖혀진 고개가 몇 번씩 경련했다. 넣은 것만으로 간 것처럼. 추욱
머리를 떨어뜨리고, 숨을 가파르게 헐떡이면서 말했다
.
「어째서, 나, 이렇게 느끼는 거지? 요즘 불감증에걸린 게 아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
「섹스는 남자랑 해야 되는 거에요. 반드시」
「……바보. 그렇지만, 그럴지도……」
시트리는 조금 부끄러워져서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케라의 질은 한계까지
벌어져 시트리의 물건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 최대한 깊숙히 삽입해도 시트리의 자지
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안쪽을 찌르자 케라는 신음을 억제하면서 벽을 손
톱으로 긁었다.
「 나, 결심.. 했어」
헐떡이는 목소리 사이에 케라가 헛소리처럼 말했다.
「한번 더, 그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할지 쭉 고민했지만, 지금이라면, 반드시 헤어
질 수 있어.」
'그 사람'이라면 아름답다는 종교 단체 간부인 걸까? 케라가 빠지게 된 사람은 대
체 어떤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소중한 것들이 전부, 부숴질 테니까.그러니까, 지금은 나를 사랑
해줘. 엉망으로 범해!」
시트리는 그녀의 말에 따라 허리의 속도를 빨리 했다. 케라의 몸무게는 대체 얼마나
나가는 건지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에 어느샌가 힘이 들어가 발끝이 거의 지면에서 떨
어져 있었다. 허리를 움켜 쥐고 시트리는 열심히 깊이 박았다.
「아―!아―!아―!안 돼, 간다!」
케라의 헐떡이는 소리가 더욱 커지며 그녀의 몸이 벽 쪽으로 무너졌다. 동시에 꽉
죄이고 있던 질이 한층 더 좁혀졌다. 너무나 강한 압력에 시트리도 정액을 발사했다.
「웃, 우우, ……우」
오르가즘의 절규를 필사적으로 삼키며 고통스러운 듯한 신음을 케라가 흘렸다. 완
전히 지면에서 떠 있는 다리가 허공에서 흐느적 댔다. 서로 충분한 여운을 즐긴 뒤,
시트리는 허리를 떼고, 케라을 내려 놓았다. 그대로 케라는 벽에 기대듯 쓰러져 질질
무릎을 꿇고 앉았다.
거칠게 반복되는 숨 소리만이, 어둡고 좁은 공간을 메우고 있다.
「……고마워 시트리군」
잠시 후 케라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서려고 비틀거렸다. 당황한 시트리는 그녀를 부
축했다.
「괘, 괜찮아요?」
「너무 격렬해서, 너. 날 죽일 작정이었어?」
그렇게 말하며 케라는 시트리에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체온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았다. 차가우면서 부드러운 감촉을 남기고 케라는 몸을 떼어 놓았다.
「내가 흔들리면, 또 안아줘. 너라면, 미래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
「아……네」
「물론, 여러 곳을 개발해 줄께. 그렇지, 시린짱한테 말해서 세명이 같이 하는 것도
좋겠다.」
케라의 부드러운 표정이 사라지고 다시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로 돌아왔다. 흉계를
품은 듯한 미소에,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답하면서, 시트리는 지금부터 뭔가 일이 벌
어질 것 같은 일말의 불안을 느꼈다
그 순간.
「경계체제!경계체제! 이쪽의 송신에 응답하지 않는 함 1척, 급속 접근중!대기중인
승무원은 전원 전투배치로!」
키리에의 목소리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 경보와 함께 함을 뒤흔들었다.
「적이다. 가자!」
갑자기 달라진 차가워진 목소리로 케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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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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