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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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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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귀찮으시다구요?..쩝..그럼 달지마세요 ㅠ.ㅠ ........ . ***
**읽어주시는것만해도 감사드립니다..그래도 30개넘기기운동^^ ***
**왜 근친방보다 창방이 조회수와 댓글이 딸릴까?..생각해봅니다 ***
**이유가 있더군요..탁탁탁..요걸 할수없다는거..ㅋㅋ ***
태성백화점 지하 기계실에는 때아닌 사내들로 북적거렸다
창민과 정식동생들로 넓은 기계실 내부는 후끈한 열기로 가득찼다
한쪽에는 고척동에서 끌고온 사내들이 어느새 정신이 들었는지 고개를들고 창민과 정식동생들을
쳐다보고는 주눅이 들었는지 고개를 숙이며 아무도 입을 열지않았다
자신들이 보기에도 녹녹하지 않아보이는사내들이 한무더기 모여서 자신들을 쳐다보고있으니
기가 죽을만도 했다
더구나 용창파를 믿고 좌측에서 정식의동생들에게 욕을하던 사내하나가 민수가 휘두른 짧은
막대에 혀를 입밖으로 축 내밀며 시체처럼 늘어지는걸 보고는 더더욱 입을 굳게 다물었다
괜한 행동해봐야 이득될것이 없다는걸 분위기로 깨닳은것이다
"형님들은 어디갔냐?"
어느새 둘도없는 친구사이처럼 변해버린 장경복이 이성수를 쳐다보며 창민과정식의 행방을 물었다
"저기위에"
손가락으로 기계실 천장을 가르킨 이성수가 창민과 정식이 왠 사내하나를 잡아들고 빈사무실로
올라갔다며 말을하고는 구석에서 고개를숙이고있는 사내들에게 고함을 쳤다
"이 잡넘의 새끼들 고개드는놈 있으면 내가 눈깔을 빼버릴테니 콱 쳐박고있어라"
기계실 소음에도 이성수의 고함은 쩌렁쩌렁 내부에 울려퍼졌다
"심심한데 한놈씩 패대기치는 연습이나할까?"
장경복이 커다란 입을 벌리며 이성수의 말에 장단을 맞추며 사내들에게 다가가는 시늉을 하자
사내들은 갑자기 벽쪽으로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끌며 물러났다
그모습을 보고 재미있는지 장경복이 옆에있던 의자를 들어 내리치는 시늉을하자 사내들전부
자신의 팔을 들어 머리를 감싸고는 바닥에 얼굴을 쳐박았고 그 모양새가 웃겼던지 잠시 기계실에
있던 창민과 정식의 동생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형님..이제저는 빼도박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김유철이 홍성태앞에 무릅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무슨소리냐?"
갑작스런 김유철의 행동에 홍성태가 눈이 동그래졌다
"배신자로 낙인찍힌 이상 전 살방법이없습니다"
"그래서?"
"형님이 죽이든 살리든 책임지셔야합니다"
"허..그놈..임마 내가 무슨 인간백정이냐 널 죽이고 살리게?"
홍성태는 느닷없는 김유철의 말에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며 곁에서 얘기하고있는 창민과 정식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일사천리로 큰 사고없이 일을 처리할수있었던것도 사실 김유철의 협조가 없었으면 짧은시간에
이렇게 될수없었다는걸 홍성태도 알고는있지만 갑작스럽게 책임지라는 김유철의 생떼아닌 생떼에
난감해졌던것이다
"절 책임질수없으시다면 데리고온놈들 모두 난지도에 묻어주십시요"
이번에는 창민과 정식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김유철이 애원조로 말을꺼냈다
"그놈들만 없다면 저도 어디 시골에 숨어 살수있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어차피 끝날인생입니다"
성태와 정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닥에 무릅을 꿇은 김유철을 쳐다보았지만 창민은
처음부터 김유철의 내심 마음에 들었기에 넉살좋게 홍성태에게 책임지라는 김유철을 바라보며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길래 이넘아 왜 그런쪽에 발을 담궜어?"
"죄송합니다..목구멍이 포도청이라..그렇지않아도 이번일을 끝으로 시골로 갈생각이었는데"
창민의 표정을 살피던 김유철은 자신에게 적의를 담고있지 않은 창민의 말투에 뒷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이넘아 비디오테잎 촬영하던놈이 시골가서 뭐하게?"
"소몇마리 사서 소키우며 살생각이었습니다"
"소를키워?...왜 소들 접붙이는거 비디오로 찍어서 팔아먹으려고?"
곁에서 듣고있던 홍성태가 농담처럼 김유철을 향해 말을하자 김유철은이내 고개를 숙였다
홍성태의말에 달리 대꾸할말이없던것이다
사내로서 제일 추접한 짓을 하고다녔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자 입을벌리면 변명밖에 안된다는걸
알았기때문이다
"아무튼 형님들이 죽이던 살리던 책임지십시요.."
거듭 떼를 쓰는 김유철의 행동에 창민과 정식역시 그만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렸다
넉살도 이정도면 할말이 없는것이다
"좋다 ..우리가 어떻게 널 살려줄까?"
"방법은 모르겠습니다만 ..책임지십시요"
"허..그놈참..우물에빠진거 건져주면 돈내놓으라고 떼를 쓸 놈이네"
잠시동안 김유철을 바라보던 창민이 정식을 쳐다보다 곁에있는 홍성태의 어깨를 툭 쳤다
"성태야 이놈 말대로 죽이던 살리던 니가 책임져야겠다"
"형?"
홍성태는 창민의 말에 펄쩍 뛰며 손을 좌우로 흔들었지만 일단 창민이 그렇게 결정했다면
어쩔수없이 따라야 한다는걸 알기에 바닥에 있던 김유철을 바라보며 우거지 인상을 지어보였다
"아직 우리일이 어떻게 해결될지 모른다..그리고 너한테 따로 줄것도 없다..그래도책임지라고할래?"
창민의 말에 김유철은 입을 꼭 다물고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눈을 부릅떳다
많은 양아치들과 건달들을 겪어봤던 김유철자신도 앞의 창민과 정식같은 사내들은 처음봤다
일처리하는것도 그렇고 평범해보이는 몸에서 터져나오는 폭팔력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겪었고
동생들이라는 사내들 무리를 본 김유철은 용창파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왠지 이사내들이라면
자신이 의지할수도있겠다는 생각에 욕을 먹을각오로 넉살을 부렸고 자신의 생각대로 사내들은
여지껏 자신이 겪었던 용창파의 사내들과 틀리게 자신의 넉살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는것이다
"나중에 제가 필요없어질때가 되면 소나 몇마리 사주시면 됩니다..봉급도 필요없습니다..대신
제가 좀 많이 먹는편이라..음식만 좀 사주시면 더 바랄게없습니다"
김유철이 좀전과는 틀리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창민과 정식을 바라보자 곁에있던 홍성태가
다시 손바닥으로 김유철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에라 이넘아..바라는게없다는놈이 무슨 요구가 그렇게 많아?.."
"저기 사무실쪽에 넣어둔 사내는 어떻게 처리하실겁니까?"
곁에서 지켜보던 곰보사내가 조심스럽게 창민을쳐다보았다
곰보사내의말에 창민과 정식은 사무실 손잡이를 살짝열어 바닥에 쓰러져있는전철수의 모습을 보고는
이내 사무실 문을 다시 닫았다
데리고온 사내들 처리문제보다 우선 어떻게 전철수가 홍회장부인과 관계를 맺게됐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기계실이 아닌 사무실로 데리고왔지만 순순히 말을 할지가 창민과정식의 고민이었다
"철수 저놈은 왠만한 독종도 울고갈놈이라 때린다고 입을열지는 않을겁니다..그러나"
김유철의 말에 창민과 정식 그리고 홍성태와 곰보사내가 일제이 고개를 돌려 김유철을 쳐다보자
잠시 말을 멈춘 김유철이 다시 입을열어 말을했다
"그냥 시퍼런 칼로 전철수 자크를 열어 성기를 잘라버린다고하면 혹..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말을 하면서도 김유철은 쑥쓰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내치고 자신의 성기를 절단한다고 하는데 입을 다물고있을 사내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허긴..저놈 직업이 제비니까..그게 제일 효과적이겠다"
홍성태는 김유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곰보사내의 귀에 무언가 말을하고는 창민과정식에게
잠깐 밖에 있으라고 하고는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조금있다 회장실쪽으로 내려갔던 곰보사내가 공구박스같은걸 들고는 홍성태가 들어간 사무실
손잡이를 돌리더니 공구박스를 사무실 안쪽으로 밀어넣고 이내 문을 닫았다
사무실 밖에서있던 창민과 정식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사무실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재가 필터부분까지 타들어갈무렵 갑자기 사무실 안쪽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악...뭐..뭐하는거야?..미친놈아..악"
전철수의 목소리가 사무실에서 터져나오며 이내 기계음같은것이 들려왔다
전기드릴이 돌아가는 소리가 커질수록 전철수의 악을쓰는 목소리역시 커져갔다
"사...사람살려..이미친놈이..오지마...저리가"
계속해서 전철수의 비명이 사무실 밖으로 들려오자 궁금해진 창민이 사무실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사무실 기둥쪽에 전철수가 등을 기대고있고 그 앞에 홍성태의 오른손에 무언가 들고있는지 상체를
전철수쪽으로 숙이며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홍성태가 움직일때마다 기계음도 연달아 같이 터져나오자 전철수는 기둥에 등을 붙이고는 두손으로
자신의 하체를 가리며 두려운 눈으로 홍성태를 쳐다보았다
곰보사내가 가져다준 공구박스에서 전기드릴을 꺼낸 홍성태가 전철수의 사타구니에 구멍을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고있는것이다
문을열고 안쪽 모습을 지켜보던 창민이 키득거리자 옆에있던 정식이 사무실문을 활짝 열어버렸다
그러자 사무실밖으로 시선을 돌리던 전철수가 이내 김유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김유철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다
"유..유철아...살려줘..전기드릴좀 치워줘..유철아"
자신앞에서 돌아가고있는 전기드릴의 앞부분과 사무실밖에 모습을 보이는 김유철을 번갈아쳐다보며
전철수는 입을 있는데로 벌리고는 계속 비명을 질러댔다
기절해있던 전철수를 깨어나게하고는 아무말없이 사타구니를 가르키며 콘센트에 코드를꼽고 전기드릴
을 작동시키던 홍성태는 전철수의 입에서 김유철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뒤를 돌아보고는 창민과정식이
자신을 쳐다보자 멋적은 표정으로 전기드릴 스위치를 내려버렸다
일순 사무실안에 정적이 흐르자 이내 전철수입에서 다시 김유철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유철아..어떻게좀해봐..이 미친놈좀..어떻게좀해봐"
"말조심해라..철수야..그형님 진짜 미쳤는데 미친놈이라고하면 더 미친다"
기둥에 매미처럼 붙어있는 전철수의 모습을 보며 김유철이 입을벌리고는 홍성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조금전에 창민의 입에서 홍성태에게 책임지라는 말을 들은뒤라 어느새 성격대로 넉살좋게 전철수의
말에 대꾸를 한것이다
"미친놈이라고 했니?..지금?"
아무말없이 전기드릴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절단낼것처럼 행동하던 홍성태가 눈을 치켜뜨며 화난목소리
를내자 전철수는 그만 온몸에 전기가 통하듯 부르르 떨더니 이내 두손을 머리위로 합장하듯 붙이고는
그자리에 납작 엎드려 빌기시작했다
"혀..형님..일단..말로 하십시요..뭘 알아야 대답을 할거아닙니까..제발 ..드릴좀 드릴좀"
"뭐든지?"
"예..혀..형님..뭐든지 다 말해드릴테니 그..물건좀..제발"
천철수는 고개를 들어 자신이 지어낼수있는 가장 비굴한 표정을보이며 홍성태에게 애원을 했다
"형..뭐든 다 말하겠다는데?"
홍성태가 뒤를 돌아보며 창민에게 눈짓을 보내왔다
사무실안으로 창민과 정식 그리고 곰보와김유철이 안으로 들어오자 홍성태가 드릴을 들고 전철수옆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간없으니 짧게물어보겠다"
창민입에서 차가운 음성이 터져나오자 전철수가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홍회장 부인 잘알지?"
"................."
"알게된경위와 누구지시로 이런일을꾸미게됐는지 ..머리굴리지말고 얘기해라"
전철수앞에 앉은 창민이 손으로 전철수의 턱을 치켜들고는 전철수의 눈을 노려보며 나지막한 음성을 내뱉었다
창민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던 전철수는 비로소 자신이 여기 끌려오게된이유를 알아차렸다
그러나 모텔앞에서 강한충격을 받고는 필름이 끊겼던 전철수는 왜 자신의 뒷머리가 터질듯 아파오는지 아직
까지 알수가없었다
땅에 떨어진 충격으로 전철수의 뒤통수는 호빵처럼 부풀어 오른상태지만 정작 자신은 모르고있는것이다
"질문은 하지말고 묻는말에 대답이나해라.."
곁에있던 홍성태가 전철수를 바라보며 드릴스위치를 켰다 끄자 잠시 사무실에 기계음이 진동하다 이내 조용해졌다
전철수가 잠시 멈칫거리다 김유철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눈이 마주친 김유철이 고개를 돌리자 입술에 침을 적시며
말을꺼내기 시작했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철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던 창민과 정식은 점점 머리가 혼라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막연하게 용창파 혼자서 이일을 계획했을리 없다는건 짐작을 했었지만 막상 전철수의 입에서 여러가지 사실이
튀어 나오자 마치 실타래 엉키듯 간단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갑자기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았던것이다
전철수는 구역을 따로 정해놓고 돌아다니지 않는 그야말로 잡식성 제비라고 할수있었다
보통 각 지역에서 잘나간다는 캬바레에는 나름대로 터를잡고있는 사내들이있어 전문적인 냄새가 풍기는 인간이
자신들의 구역안에서 작업개시를 하면 말그대로 줄초상치르듯 다시는 발을 못붙이게 텃새를 부리는데
춤만 추고 여자들 사타구니만 빨아대는 속칭 제비업계에서 전철수는 나름대로 칼을잘쓴다는소문이 나있었고
그런 전철수를 알아보는 사내들때문에 전철수는구역제재를 받지않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닐수가있었다
대부분 강남쪽 삼증나이트캬바레나 터미널 상록회관 같이 돈냄새 풍기는 곳들만 찾아다니던 전철수앞에
강남파이낸스라는 사설금융회사 명함을 턱하니 꺼내놓으며 한사내가 전철수에게 접근을 한것이다
사진한장과 전화번호 그리고 잘가는 피부맛사지관리센타부터 하루일정이 잡힌 스케줄표를 꺼내놓은
사내는 전철수에게 비용이라며 두툼한 봉투를 내밀었고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홍회장부인의 사진을 본
전철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였기에 두말없이 봉투를 챙기고 한달의 작업끝에 홍회장부인을
꼬시는데 성공한것이다
물론 중간중간 사내로부터의 전화에 작업내용을 빠짐없이 보고도했고 처음받은것만큼 두번이나 따로이
봉투를 챙겨 받았기에 꿩먹고 알먹는 기분으로 홍회장부인을 엮는 일에 온 힘을 다했고 결국성공한것인데
사람마음이 간사한지라 그 당시까지만해도 홍회장부인이 누군지 그런거에는 관심을 갖지않았던 전철수가
씀씀이가 일반캬바레 사모님들하고 틀리게 통이크다는걸 느끼고는 사내와 홍회장부인으로 부터
이중으로 돈을 받아 챙기며 개인적으로 홍회장부인에대해 조사를 하기시작했던것이다
부인에대해조사를 할무렵 자신에게 경과를 보고받던 사내가아닌 느닷없는 용창파 조직원들에게 납치당해
무자비한 린치를 당하게됐고 그 이후로는 파이낸스사내가 아닌 용창파의 직접 명령을 받게됐던것이다
파이낸스사내로부터 받아오던 봉투는 온데간데없고 돈한푼 안내밀고 자신에게 요구만 해대는 용창파에
군소리한번 낼수없었던 전철수는 홍회장부인이 바로 태성백화점사모님이라는걸 알게됐고 그 이후로용창파에서
시키는대로 정해놓은 모텔에 투숙하며 촬영을 하는데 협조를 한것이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싶다며 몇번이나 비디오촬영을 해보고싶다는 전철수의 말에 홍회장부인은 비디오
촬영만큼은 안된다고 고집을 피워서 궁여지책으로 소형녹음기에 자신과 홍회장부인의 섹스현장 녹음을
했던 전철수는 그것마져 용창파에틀키고난후 두번다시 그런짓하다간 연안부두앞에 고기밥으로
분쇄기에 갈아서 뿌려버린다는 협박에 전철수는 개인적으로 따로 테이프나 사진으로 협박을하려던
생각을 접을수밖에 없었다
한번섹스후에 홍회장부인이 내미는 봉투까지 철저하게 수거해가는 용창파의 악날함에 치를떨었지만
이미 발이 깊숙히 담궈진 상태였던 전철수는 얼마않있어 일이끝나면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용창파의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 내심 개인적으로 불안해 했던것이다
이제껏 자신이 겪어본 용창파의 악랄한 행동에 과연 자신을 아무일없었던것처럼 풀어줄지가 의문이
들었던것이다
통장에 저축해놓은 돈을 야금야금 빼쓰던 전철수는 예전에 관계를 맺던 여자들에게 하나둘 연락을
하며 그동안 쓴 돈을 보충하기위해 마음에도 없는 섹스를해가며 여자들에게 돈을 받기시작했고
그러던차에 김유철의 전화를 받고 그 건만 성사시키면 잠수를 탈계획이었는데 그만 창민과 정식에게
붙잡혀 지금 이모양이됐던것이다
"더이상 숨길것도없이 이게 전부입니다..죽이신다고해도 꾸며낼 말이 없습니다"
전철수는 불안한듯 고개를 들어 눈알을 이리저리 돌리며 창민과 정식을 쳐다보았다
"죽어도 그게 전부다 이말이지?"
"네..뺄것도 더할것도없이 이게전부입니다"
앞에 앉아있는 창민을 바라보며 믿어달라는 표정을 지으며 전철수가 말을했다
"형..진짜더이상 없는것 같은데..저놈 밑을 보슈"
홍성태가 전철수의 하체를 손으로 가르켰다
오줌을 지렸는지 전철수의 엉덩이쪽으로 물기가 보였던것이다
성기가 절단돼도 사는것이 훨씬 좋은것인데 전철수는 목숨보다 성기가 중요했던것이다
"파이낸스 사내의 연락처는?"
"그건..제 오피스텔에 있습니다..전화번호를 외우지않아서"
"그래?.."
창민은 더이상 전철수입에서 들을것이 없다 판단하고는 몸을 일으켜 정식을쳐다보았다
"문제가 복잡해지는것같다"
"그런것같다..일단 파이낸스도 같이 조사를 해야겠다"
"그래야겠지..파이낸스와 용창파가 어떤관계로 엮이게됐는지 그걸 알아야겠지"
고개를 끄덕인 창민이 홍성태에게 전철수의 오피스텔에 곰보사내와 갔다오라는말을하고는
정식과 함께 지하 기계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보다 뿌리가 여기저기 넓게 퍼져있다는 생각이들자 창민과 정식은 긴장이 몸을 감싸는걸
느끼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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