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흐느끼는 M의 선율 - 바이올리니스트 레이나 1

흐느끼는 M의 선율 - 바이올리니스트 레이나

 저자 : 카야마 요이치 (香山洋一)

제１장 악마의 속삭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바로 눈앞에 정말 말할 수 없이 섹시한 엉덩이가 흔들리고 있다. 알몸은 아니고 타이트한 미니에 싸여 있지만 성숙한 느낌이 이쪽으로 전해져왔다. 얇은 블라우스의 상반신은 깨끗한 느낌을 주었고, 잘록한 허리는 보는 사람을 교살할 것 같았다. 그리고 하트형의 곡선을 그리는 두개의 융기는 타이트한 미니를 찢어버릴듯한 볼륨을 보이고 있었다. 

사쿠라 신이치는 정신나간 얼굴로 여자의 아름다운 엉덩이를 뒤쫓았다. 오른손에 든 바이올린 케이스를 몇 번이나 떨어뜨릴뻔 하였다. 역으로부터 10분정도 걸어 캠퍼스가 가까워져오자 아름다운 엉덩이의 여자를 향해 가볍게 머리를 숙이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여자의 신체는 엉덩이만 요염한 것이 아니었다. 무릎위로 15센치정도의 미니로부터 드러난 각선미 또한 훌륭했다. 희미한 베이지의 팬티스타킹에 싸인 다리는 군살없는 우아한 곡선을 그렸고 좋은 형태의 종아리근육은 견딜 수 없었다. 물론 발목은 꽉 죄여 그곳에 대한 은밀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여자가 정문을 통과해 캠퍼스 안으로 들어왔다. 

사립 S음악원. 수많은 명연주가를 배출한 클래식 음악의 명문이다. 그 졸업생은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물론 솔로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신이치의 앞에 걷고있는 섹시한 육체의 소유자도 그 중의 하나였다. 

「카라스이 선생님.」 

신이치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어머나, 사쿠라군.」 

카라스이 레이나가 고개를 돌렸다. 등에 흐르는 풍성한 머리카락이 물결쳤다. 지적이고 세련된 미모가 신이치를 향해 미소지었다. 눈초리가 긴 그 아름다운 눈으로 응시하는 것 만으로도 신이치는 숨이 막혔다. 언제나 촉촉하게 물기를 띠고 있는 것 같은 눈동자. 품위있는 얼굴속에 격렬하게 정열을 숨긴 것 같은 눈동자가 요염한 색과 향기를 발하고 있었다. 

「날씨가 덥네요.」 

신이치는 시퍼런 하늘을 올려보며 인사했다. 그저께 장마가 끝났다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뜨거운 여름 햇빛이 2명을 내리쬐고 있었다. 

「더운건 싫은데..」 

레이나는 손수건을 꺼내 이마에 대었다. 블라우스의 소매가 끌려 올라가더니 힐끗 겨드랑이 아래가 보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경관에 신이치는 군침을 삼켰다. 겨드랑이 아래 파르스름한 그늘이 매혹적이었다. 

「지금부터 레슨인가요?」 

「응. 1학년생 개인 레슨」 

블라우스의 가슴이 존재감을 나타내듯 두드러져 보였다. 의식하지 않아도 가슴에 시선이 향해 버린다. 그러나, 레이나는 그런 남성들의 시선에 이미 익숙해져있는지 하얀 이빨을 보이며, 

「사쿠라군, 어제 왔었어?」 

라고 물어왔다. 

「물론이지요. 정말 근사했어요.」 

「드레스말이야?」 

「연주말이에요. 하지만 물론 드레스도 멋졌어요.」

 

어제 밤 이케부쿠로의 K예술극장에서 토쿄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T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렸다. 거기에 레이나는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Beethoven의 협주곡을 연주했다. 신이치는 친구와 함께 들었다. 중학생 시절부터의 나쁜 친구와… 

「고마워요. 그렇지만 별로 좋은 연주를 들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쿠라군의 레슨은 내일이지. 그럼, 또」 

왼쪽 손목을 차고있던 시계를 보고 카라스이 레이나는 신이치에게 등을 돌렸다. 달콤하고 안타깝게 흐르는 잔향 속에서 신이치는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매혹적인 뒷모습을 응시했다. 레이나는 지난 봄 여기 S음악원의 바이올린 전공의 조교수로 취임하였다. 27세라는 젊음과 국내의 클래식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미모의 솔리스트가 교단에 선다는 것 만으로도 매스컴의 화제에도 올랐었다. 어제밤의 콘서트도 성황이었다. 박수가 그치지 않았고, 레이나는 3곡이나 앵콜곡을 연주했다.

 

「멋진 여자야.」 

연주회장에서 나오면서 나쁜 친구 스자키 사다오가 그렇게 말하였다. 

「그 드레스를 벗겨 알몸으로 만드는 일만 생각하고 있었다구.」 

레이나는 검은 드레스로 무대에 섰다. 가슴이 대담하게 드러난 것으로 연주에 열이 오르자 풍만한 가슴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그런 것만 생각하고 들었어?」 

신이치는 반쯤 질린 얼굴로 되물었다. 

「별로 들을 건 없었어. 보긴 정말 좋았지만. 」

 

확실히 앵콜박수가 그치지 않았던 것은 레이나의 연주를 좀 더 듣고 싶다는 것보다도, 좀 더 섹시한 드레스 모습을 보고 싶다는 청중들의 기분표현같은 생각이 들었다. 레이나 자신이 말한 것처럼 그 날 밤의 연주 자체는 대단하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나다운 화려한 음색이 드러나지 않은 연주였다.  

그러나 여자다운 신체 라인을 강조시킨 바디 칸셔스의 그 드레스 모습은 훌륭함 그 이상이었다. 노출된 어깨는 나긋나긋했고, 팔뚝은 가늘었다. 그래서 가슴이 더욱 풍부하게 보였다. 눈부시게 하얗게 드러난 맨살과 검은 드레스와의 콘트라스트는 에로티시즘조차 느끼게 했다. 보통 때의 레이나도 아름답지만 역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제일 눈부셨다.

 

「저런 멋진 여자와 둘이 있으면서 손대지 않는건 너답지 않은거야.」 

돌아가는 길에 이케부쿠로 서쪽의 술집에서 몇 번이나 사다오가 말했다. 

「뭐가?」 

어제 밤, 함께 들을 생각이었던 쿠도 미사키에게 급한 볼일이 생기는 바람에 대신 사다오를 불렀던 것이었다. 스자키 사다오는 중학생시절부터의 친구로 고등학교를 나온 뒤 몇 번 직장을 옮겨다니다가 지금은 사진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클래식에는 전혀 흥미없는 사다오도 레이나의 미모는 알고 있었다. 

「 레이나.. 그 여자를 노예로 하지 않겠어, 신이치?」

 

속삭이듯 말하던 사다오의 제안이 또다시 신이치의 귓전에 되살아났다. 카라스이 레이나의 늘씬한 몸이 교정 가운데에 사라져갔다. 

「노예라……」 

사다오가 제안할 때까지 신이치는 생각한 적도 없었다. 이미 동급생 쿠도 미사키를 매저키스트 노예로 조교하고 있었지만 레이나를 노예로 만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역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있어서는 동경이며, 존경의 대상이다. 그러나, 전혀 클래식을 모르는 사다오에게는 레이나도 한마리의 훌륭한 암컷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개인 레슨 받고있지?」 

「응. 그렇긴 하지만……」 

레이나로부터는 주 2회 일대일로 레슨을 받고있었다. 이것은 정규 수업과는 달라 꽤 고액의 레슨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일대일이라고 해도 바이올린전공하는 학생 대부분이 레이나의 개인 레슨을 받고있었다. 모두 유복한 가정의 자식들이다. 

「너, 레이나의 누드를 보고 싶지 않아?」 

사다오가 취기와 열정에 탁해진 눈으로 쳐다보았다. 

「물론.. 보고 싶어」

나쁜 친구로부터 시선을 딴 데로 돌리며 신이치는 중얼거렸다. 

「레이나의 보지, 어떤 색을 하고 있을까? 흥미롭지않아? 미사키같이 묶어서 봉사받고 싶지않아?」 

「하, 하고 싶어……」

 

사다오의 권유는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신이치의 마음속에 숨겨져있던 소망을 사다오가 끌어내려 하고 있었다. 사다오의 말이 머리에 남은 채로 신이치는 전차 안에서 레이나를 보기 시작했다. 평상시라면 곧바로 인사할테지만 신이치는 가만히 레이나를 관찰했다. 얇은 블라우스에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색은 흰색과 희미한 그린으로 조교수다운 단정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시선을 잡아당기는 가슴과 탄력있게 위로 달라붙은 엉덩이는 레이나의 몸으로부터 강한 색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신이치는 캠퍼스에 들어갈 때까지 쭉 레이나를 1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니라 성숙한 여자로 바라보며 왔다. 그리고, 카라스이 레이나의 뒷모습을 응시하면서「노예로 만들겠다」라고 결의하였다.

=============================================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komakai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허락받고 번역 시작한 건 아니지만 아마 허락해주시리라 믿고 올립니다...

문제가 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